'4ㆍ3역사순례' 내달 5일 실시
'4ㆍ3역사순례' 내달 5일 실시
  • 김은정 기자
  • 승인 200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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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역사 제주 4.3사건이 정부의 공식사과. 특별법 제정. 수형인 인정 등 진실의 불빛 아래 조금씩 드러나는 가운데 제주 4.3 역사의 진실을 찾는 '제57주기 4.3역사순례'가 마련된다.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가 주최하는 이번 4.3 역사순례는 내달 5일 오전 10시부터 4.3평화공원에서 위패봉안실을 참배한 뒤 이어 산사람과 토벌대 충돌에 이른 대토벌 과정에서 억울하게 스러져간 넋을 위로하는 현의 합장묘. 떠오른 둥근달 아래 벌벌 떨던 우리 누이. 어머니가 겪은 수난의 현장 표선백사장. 고기잡이 폭약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30명이나 되는 무고한 생명을 숨지게 한 우뭇개동산. 서북청년단에 의해 저질러진 만행의 현장인 성산포 터진목 등을 순례하게 된다.

긴 세월동안 침묵 속에 가려져야 했던 아픈 역사, 제주 4.3역사순례는 내달 2일까지 선착순으로 60명을 모집하며 순례 참가자에겐 점심과 자료집.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비 1만원(초등학생은 무료) 문의전화 75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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