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인권위원회 출범...해군기지 현장 인권침해 감시
강정인권위원회 출범...해군기지 현장 인권침해 감시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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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9개 단체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인권침해와 진상규명 및 제도개선 등을 위해 ‘강정인권위원회’가 출범했다.

생명평화의 섬 제주를 꿈꾸는 예수네트워크와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지역 교수네트워크,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 등 9개 단체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강호.박도현 인권실현위원회’를 ‘강정인권위원회’로 변경,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제주법원은 70세가 넘는 강부언씨와 20대 초반의 여성 김은혜씨를 법정구속시키는 등 사법만행까지 저지르고 있다”며 “무고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는 강부언.양윤모.송강호.박도현.김은혜씨 등에 대한 법원 판결의 부당성을 알리고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은 국민의 인권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류이다. 그런 법원이 오히려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재판을 스스럼없이 한다는 것은 서글픈 현실”이라며 “침해된 인권을 회복하고 강정해군기지 관련 인권침해 전반에 대한 진상을 규명할 것”고 피력했다.

이들은 또 “다시는 국가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제주가 진정한 인권과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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