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2일 탐라문화제와 국제관악제 등 대규모 행사의 개최 장소를 제주시 일도2동에 위치한 '제주신산공원'으로 고정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탐라문화제가 제주신산공원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6년 후 8년만이다.
제주신산공원 부지면적은 1만㎡. 이 인근에 위치한 '분화구'의 깊이는 10여m로, 움푹 꺼진 지형구조상 소음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제주도의 설명이다.
제주도는 이외에도 넉넉한 주차공간과 대중교통 이용 편리, 접근 용이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제주도는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1억원을 편성, 잔디 가꾸기 등 제반시설정비 절차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분화구도 깊고, 근처에 나무도 많기 때문에 소음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리가 공중으로 분산되고 바람이 불어도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등 지형적으로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제주국제관악제 개최 장소를 제주신산공원으로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제관악제는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과 제주문예회관 등에서 개최됐다"며 "탑동해변공연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면 종종 비행기 소음에 악기 소리가 묻혀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탐라문화제'는 그동안 신산공원, 탑동광장, 이호매립지 등에서 번갈아 개최돼 말썽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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