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욱이 해당 공사가 이 문제 등으로 애초 예정 보다 늦춰졌지만 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공사안내문 일부분을 테이프로 가려 빈축을 사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6월 1일 남원소도읍(위미소로2-9호) 개설공사를 착공해 올해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아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 토지를 점유하고 있는 주민 A씨가 이번 사업에 대한 설명을 자신에게 하지 않았다며 나무 등 지장물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서귀포시는 A씨가 점유하고 있는 토지가 지적도상에는 B씨로 돼 있어 B씨에게 토지보상을 하고 사업을 설명했다고 A씨를 설득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공사기간이 연장되고 지역주민들의 불편 또한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지역주민들에게 공사 지연에 대한 설명 대신 공사안내문에 검은색 테이프로 공사기간과 담당공무원 이름을 붙여 가리면서 비난 여론을 자초하고 있다.
주민 양모(36)씨는 “공사가 오랫동안 진행되면서 먼지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서귀포시는 공사 연장에 대한 설명은 없고 공사안내문을 검은색 테이프로 가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공사를 빨리 진행하기 위해 A씨를 설득하고 있으며 공사안내문은 공사기간이 연장되고 담당공무원이 바뀌어 테이프를 붙인 것 같다”며 “현장을 확인해 교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