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인 육성 확대하자
미래농업인 육성 확대하자
  • 제주매일
  • 승인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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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영인( 서부농업기술센터 소장)
▲ 문 영인( 서부농업기술센터 소장)

우리나라 농촌이 점점 늙어가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농가인구는 ‘12년 2,898천명에서 ’22년 2,327천명으로 연평균 2.2%감소하며, 65세 이상 고령농가인구비율은 ‘12년 34.7%에서 ’22년 4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령농가의 증가로 인하여 도시근로자가구 소득대비 농가소득은 ‘08년 65.2%에서 ’11년 59.1%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연령별 농가소득은 차이가 크며 40 ~ 49세 농가의 경우 ‘10년 104.4%에서 ’11년 89.5% 감소하기는 하였으나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젊은 농업인에게 희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전국적으로 농가인구의 감소와 고령농가의 증가의 대안으로 귀농인 유치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자체예산으로 농가주택 수리비를 보조해 주고 있으며, 정부에서 농업창업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고 있다. 이런 지원이 있어서인지 최근 대도시에서 제주로 이주를 희망하는 분들이 많아 귀농인 교육을 할 때에는 항상 계획인원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고, 귀농 귀촌을 하는 분들은 타 산업분야에서의 경험을 활용 농업, 농촌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농업과 농촌을 지켜나가고 있는 자본이 부족하고 자격조건을 갖추지 못하여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후계농업인육성 자금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토박이 젊은 농업인들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불평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과거의 시범사업 틀을 깨고 농촌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하여 ‘12년부터 청년농업창업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같은 지역의 젊은 농업인들을 모아서 생산, 가공, 판매 사업을 전개 할 수 있게 필요한 시설을 지원하고 영농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사업내용으로 하여 추진하였는데, 시범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토지 확보였다. 따라서 토지를 출자한 회원의 출자지분이 한사람에게 치우치는 문제가 있었다. ’13년부터는 개인 에게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 하였으며 내년에는 시범 농가를 확대하여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의 경우 도 시책사업으로 미래농업인 육성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하기보다는 도 시책사업으로 채택하여 많은 젊은 농업인들이 농촌을 지키며 고유의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등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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