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11일 한라산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나무에 서리 등이 얼어붙는 상고대가 하얗게 피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백록담 정상부 영하 5도, 윗세오름 영하 3.2도, 진달래밭 영하 2.1도, 어리목 1.6도, 성판악 3.7도 등으로 일부 산간에서 영하권을 기록했다.
한라산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자 단풍이 하나둘 떨어지고 있는 나뭇가지마다 상고대가 피어 등반객들을 유혹했다.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으로 ‘수상(樹霜.air hoar)’, ‘나무서리’라고도 한다.
한편 올해 첫 상고대는 지난달 26일 한라산 정상부근에 피었다가 해가 뜨자 바로 녹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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