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주 관문 해태동산 보행 중심으로 바꾼다
신제주 관문 해태동산 보행 중심으로 바꾼다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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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신시가지 인도개설 통행권 확보

횡단보도ㆍ자전거 도로 설치 구조개선

하루 5만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제주시 7호광장.
이른바 ‘해태동산’으로 더 잘 알려진 이곳은 1978년 신제주 개발 당시 의욕적으로 조성된 곳이다.
그러나 해태동산은 조성 후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조성 때는 제주공항과 신제주간 남북 관통도로와 쌍방향 동서도로가 동시에 개설됐다.

도로개설 후 남북도로와 동서도로에서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공항에서 신제주 방면으로 향하는 남북도로가 1990년대초 폐쇄됐다.
도로가 폐쇄되자 이번에는 공항에서 신제주 방면으로 오는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신광교차로를 1km정도 우회, 신광교차로가 새로운 교통지옥으로 변했다.
제주시는 급기야 2002년 4월 신광교차로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공항에서 신제주로 연결하는 30m 구간을 개설했다.

그러나 제주시는 차량 소통을 위해 이처럼 차도를 개설하면서도 정작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객들의 편의는 철저히 외면했다.
왜냐면 이곳 공원구조가 특이한 형태를 갖고 있어 보행자 통행로 확보가 쉽지 않은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에도 공항~신제주 구간을 이용하는 보행자들과 자전거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500이상 떨어진 해태동산 동쪽 ‘거북이주유소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있다.

제주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이곳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경찰과 교통안전관리공단 등과도 이미 의견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해태동산에 보행자 및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횡단보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도로 가운데 교통섬 조성 등 공원지역 녹지공간 잠식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제주시는 따라서 이 일대 보행자 공간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용역 등을 통해 마련한 뒤 조만간 ‘도로구조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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