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만 바꿨을 뿐인데…아토피 치유 성공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아토피 치유 성공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3.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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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건강제주연대 등 8일 치유사례보고회
상설프로그램 작은학교살리기 활용 제안도

지난 8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아이건강제주연대 등 도내 14개 단체가 앞서 실행한 북초교 34명 학생들의 사례를 토대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알레르기와 아토피 치유 사례 보고회'를 열었다. 문정임 기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알레르기를 치유한 학생중 4명이 이날 현장을 찾아 소감을 이야기했다. 3~4학년 학생들이다. 문정임 기자

위성곤 위원은 이날 토론자로 참석해, 프로젝트에 공감을 표했다. 문정임 기자

전국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제주지역 아토피 개선은 일선 가정과 학교의 힘만으로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행정․교육을 관장하는 제주도와 도교육청에 건강증진과를 개설, 아이들의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큰 틀에서 바꿔나가는 한편 완성된 건강증진 매뉴얼을 소규모 학교에 먼저 적용해 작은 학교 살리기의 방편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알레르기와 아토피 치유 사례 보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교환됐다.

아이건강제주연대 등 도내 14개 단체가 제주시 등의 지원을 받아 북초등학교생 34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치유연구를 선행한 결과 대부분의 아이들에서 완치 내지 호전 결과를 얻었다. 적용된 방법은 ▲효소 찜질 ▲땀 흘리는 운동 ▲인스턴트 음식 절제 ▲통곡식과 녹황식 채소 주 섭취 ▲하루 1시간 이상 햇볕 쬐기 등이다.

이들 단체는 “여러 조사에서 제주지역 청소년들의 비만율과 대사증후군 유병률, 주요 환경성질환 진료환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일부 가정이나 학교의 힘만으로는 고치기 힘들다. 반면 건강하지 않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복지비용과 충동성 범죄 증가로 결국 피해를 떠안는 것은 제주사회”라고 지적하고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건강증진과를 개설, 함께 움직여 줄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건강실태조사 ▲건강증진 매뉴얼 마련 ▲사회협약 및 제도 개선 ▲유치원과 초교를 건강증진기지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 개정 ▲건강생태제주발전전략의 체계화 등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토론자로 참석한 이석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은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에 아이들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좋은 활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동석한 위성곤 의원도 “북초 아이들의 아토피 치유연구를 일회성사업이 아닌 연구사업으로 꾸려가도록 한 것은 이번 결과가 또 다른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었다”며 지역사회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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