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기업 "고용.자금조달 어려워요"
제주 여성기업 "고용.자금조달 어려워요"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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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경협, 중소기업 옴부즈만 규제발굴 간담회 열어

▲ 7일 오후 제주시내 오라컨트리클럽 연회장에서 제주 여성기업 옴부즈만 규제 발굴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주제강연을 듣고 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여성기업들은 신규 인력 고용과 자금조달을 위한 신용보증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회장 곽경희)는 7, 8일 제주시내 오라CC 연회장 등에서 ‘중소기업 옴부즈만 제주 여성기업 규제발굴 애로 간담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관련 유관기관을 초청, 제주지역 여성 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사항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

첫 날인 7일 열린 간담회에는 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 등 5명의 옴부즈만 지원단을 비롯해 동반성장위원회 김종국 사무총장, 한국여경협 김유숙 상근부회장, 제주지역 여성 기업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도내 여성기업 대표들은 “일부 3D업종을 중심으로 여전히 취업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각하다”면서 “높은 연봉과 사무직종, 완전 주5일제 근무 등을 요구하고 있어서 규모가 영세한 지역 중소기업들로서는 이를 수용해 인력을 채용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또 “각종 보증기관들의 경우 부채비율에 따라 보증서 발급 여부를 결정하고 있어 자금이 필요한 업체는 보증공급이 어려운 대신 자금수요가 없는 기업에게는 보증을 지원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부 식품제조업체들은 “식약처 등 관련기관의 단속이 지나치게 실적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처벌을 목적으로 한 단속보다는 계도와 행정지도 등을 적극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간담회 이틀째인 8일에는 신한콘크리트(대표 이영남) 등 도내 3개 여성기업을 탐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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