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년 간의 노력의 결실을 맺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맞이하는 첫날입니다.
어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시험이 끝나고 입시에 대한 일시적인 해방감과 새롭게 시작될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마음이 들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장기간 지속된 수면부족, 운동부족, 식생활 관리부족, 스트레스 누적으로 생체리듬이 불규칙한 상태인 만큼 현시점이 새로운 세상을 향한 철저한 준비를 위해 건강을 회복해야 하는 때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대학캠퍼스의 낭만과 건강한 대학생활을 위해 수능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생체리듬 정상화가 우선!
시험 준비기간 동안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험이 끝났다고 긴장의 끈을 바로 놓지 말고 논술고사나 면접시험을 대비하면서 수면 및 기상시간, 식사시간 등을 수능준비 때와 비슷하게 유지하고 15~20분 정도씩 조절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해방감에 밤늦게까지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는 것을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압박감이 사라지면서 두통이나 무기력증을 느낄 수 있고 이에 따라 일시적인 우울감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계획을 수립하여 최대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취미나 여가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몸매와 건강까지 한번에!
수험생들에게 수능이 끝나면 가장하고 싶은 일 1위는 바로 다이어트였습니다. 그동안 책상 앞에만 앉아있다 보니 체중이 증가하고 복부, 엉덩이, 허벅지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신체이 불균형을 초래하였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다이어트나 지방흡입으로 몸매개선을 계획하는 것보다는 규칙적이고 균형적인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식이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험생들은 고영양?고열량의 보양식이나 시간단축을 위한 인스턴트식품, 밤참 등에 길들여져 있는 경우가 많아 체중감량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탄수화물 및 지방 위주의 식단에서 벗어나 단백질 섭취 비율을 높이고 채고,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단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또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면서 하루 1시간 이상 꾸준히 운동을 시행해야 합니다.
흐트러진 자세를 바르게!
공부에 집중하느라 바른 자세로 책상 앞에서 장시간동안 앉아 있기 힘들었던 수험생들은 어깨 결림이나 목, 척추, 손목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단순통증이고 곧 사라질 것이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시험이 끝나고 대학입학까지 여유가 있는 동안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수험생들 사이에서 척추측만증이나 목/허리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가 있고 호전되지 않는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자세는 한번 굳어지면 교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최대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시해하여 온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수능이 끝나면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그 동안의 생활패턴을 모두 잊은 채 몸과 마음이 해이해지기 쉽습니다. 또한 해방감에 들떠 스스로 제어능력을 상실하고 건강관리를 소홀하게 됩니다. 하지만 14학년 대학 새내기로 앞으로의 즐거운 대학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이 필수요소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입학까지 남은 몇 개월 동안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파악하고 충분한 휴식 및 규칙적 생활,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