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평균적인 난이도를 유지한 가운데 수리영역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와 수험생들은 1교시 국어영역과 3교시 영어영역 등 시험이 전반적으로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데 입을 모았다. 2교시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출제자들의 설명이 있어 대체로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7일 오전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수능출제본부는 “문과생이 주로 보는 수학 A형은 지난해 수능의 수리 ‘나’형과, 이과생이 치르는 수학 B형은 수리 ‘가’형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상위권 변별력을 위해 고차적인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을 일부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도 “수리 B형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출제위원회가 밝힌 EBS 교재와 수능 문제의 연계율은 70% 이상으로 ▲국어 71.1% ▲수학 70.0% ▲영어 71.1% 등에 이른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일까지 홈페이지 전용게시판을 통해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18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표는 오는 27일까지 수험생에게 개별 통보된다.
오늘 제주지역 1교시 수능 결시율은 5.73%로 집계됐다. 수능에 응시한 총 7302명 가운데 1교시 응시자 7279명 중 417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각 교시별 수험생 이탈율은 지난해 보다 평균 0.4~0.5%P 높았다.
한편 도교육청은 수능 성적이 발표(11월 27일)되는 오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제주학생문화원에서 2014학년도 정시모집 대입 설명회 및 상담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시 2차 모집 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11∼15일,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 9∼11일이고 정시모집 원서 접수기간은 12월 19∼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