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잔류 제주, 유종의 미 거둘까
K리그 잔류 제주, 유종의 미 거둘까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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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방침에도 홈 경기 부진 지속…팀 컬러 확립 최우선 과제

[제주매일 허성찬 기자]스플릿 하위그룹으로 추락한 제주유나이티드가 K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서동현과 권순형 등 주요선수들이 병역의무로 내년시즌 팀을 빠지는데다 류승우, 김경민 등 신예가 영입되며 하루 빨리 팀컬러 확립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7일 현재 K리그 클래식 4경기를 남겨놓은 제주는 15승 10무 9패로 승점 55점을 기록, 8위에 랭크돼있다..

9위 전남과의 승점차는 21점. 강등권인 13위 대구와 29점의 승점차가 남에 따라 13~14위가 강등되는 스플릿 제도의 특성상 강등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셈이다.

동기부여가 힘들어진 제주는 지난달부터 내년시즌을 대비한 새판까지에 들어섰다.

원정에서는 신예 및 백업선수들을 출전시켜 경험을 쌓게 하고, 다양한 포지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홈경기에서는 전력을 기울여 팬들의 각오에 부응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2달간 5경기를 치르면서 거둔 2승1무2패 가운데 홈경기는 1무1패로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더욱이 매 경기 매끄럽지 못한 패스연결과 수비에 허점을 보이며 홈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올 시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제주로서는 팀 컬러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다행히 예비역 배기종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제주를 위기에서 구출하고 있는데다, 특히 U-20월드컵의 영웅으로 자유게약 대어였던 류승우(20)와 골키퍼 유망주 김경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제주가 남은 4경기(홈3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유종의 미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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