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1시험장 남녕고 수능 날 표정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고사장 정문에는 남녕고 학생회와 총동문회, 제주사대부고, 대기고, 제주외국어고, 서부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제주시지회, 경찰 등이 모여 수험생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6시50분 께 첫번째 수험생이 고사장에 도착하자 후배들은 “선배님 시험 잘보세요, 수능 대박나세요” 등을 외치며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함께 자리한 남녕고어머니회는 유자차 등 따뜻한 음료를 수험생과 학부모 등에게 제공했고, 제주은행 등도 초콜릿 등을 나눠주며 응원에 나섰다.

고사장 앞 도로에선 서부모범운전자회와 해병전우회 등이 경찰과 함께 교통정리를 하며 수험생들의 입장을 도왔다.
이날 “학생이 신분증을 두고 시험장으로 갔다”는 학부모의 다급한 연락을 받은 자치경찰단 이경배 경장이 입실 마감 10분을 남기고 학생의 신분증을 챙겨, 전달하기도 했다.
오전 8시10분 고사장 정문이 닫혔다. 남녕고 학생회(회장 김유미)는 "제주도 선배님 모두 시험 잘 보세요"라며 마지막까지 응원의 목소리를 전한 후 자리를 떠나났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굳게 닫힌 정문 앞에서 자녀를 위한 기도를 하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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