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에 삽십만원을 만날 확률'이 그것.
이는 2011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당선작이자 오늘의 젊은 극작가 '오세혁'의 작품이다.
이 작품의 배경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아들은 여자 친구와의 데이트 비용을 구하기 위해, 엄마는 자기애인을 경찰서에서 빼내기 위해, 아빠 역시 애인과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가족들간 서로 돈을 빌린다.
서로 돈을 빌리는 과정은 '코믹'하게 그려지지만 나름 절실함이 묻어있다.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해체된 가족의 모습을 그리면서도 삶에 대한 낙천성을 잃지 않는 내용이 담긴다.
강상훈 대표는 "작품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는 단순 소박하다"며 "그러나 솔직 담백한 인물설정과 대화는 삶에 대한 엄청난 구체성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는 문종선·정윤선·문장희씨 등이 출연한다.
단막극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매주 월·화요일은 쉬며 오후 8시에 만나볼 수 있다.
문의)064-744-8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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