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K리그 스플릿, 2년만에 폐지되나
'뜨거운 감자' K리그 스플릿, 2년만에 폐지되나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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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7일 이사회…내년 시즌 운영방식 결정

[제주매일 허성찬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리그 스플릿 제도가 2년만에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이사회를 통해 2014 K리그 운영방식 안건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가장 핵심 안건은 현행 K리그 ‘스플릿 시스템’의 폐지.
 
지난해 도입된 스플릿 시스템은 리그팀들이 2차례씩 경기를 치른 뒤 성적에 따라 상·하위 리그로 나누는 제도다.

상위 리그에서는 우승을 다투고, 하위리그에서는 2부 리그 강등팀 및 1부리그 승격팀을 결정한다. 하위리그 13·14위팀은 2부리그인 챌린지리그로 강등된다.

문제는 하위스플릿의 경우 팬들과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우승이나 강등싸움과 관계가 없는 팀들은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의 경우 하위리그로 강등되고 FA컵 우승마저 좌절되며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광고·마케팅 집행 예산이 줄어든데다, 강등권에서도 벗어나면서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로 득점 선두를 고수하던 페드로는 하위리그 강등 이후 1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득점 선두 자리를 울산에 김신욱에게 넘겨줬다. 또 내년 시즌에 대비한 리빌딩으로 원정에서는 신예와 백업 선수들 위주로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이 때문에 K리그 사령탑들은 스플릿 제도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사회에서 스플릿 제도가 유지될지, 아니면 단일리그로 복귀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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