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긴급회의
[제주매일 허성찬 기자]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엘리트와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개 시·도체육회 사무처장들로 이뤄진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이하 협의회)’ 6일 대한체육회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정부에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체육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방체육이 고사위기에 직면했다”며 “지방체육발전과 스포츠 선진화를 위해서는 한국스포츠의 고질적 병폐인 중앙집권식 체육행정의 개선과 권위주의 청산, 구시대적인 법제의 과감한 개혁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중앙체육 의사기구에 지방체육 참여 ▲시·도체육회의 법적 근거와 법인격 확립 ▲지방전문체육 육성경비 국가지원 ▲전국체육대회 운영개선 ▲대학체육 활성화 대책 강구 ▲체육발전 기여인사 사회혜택 부여 ▲전문체육 이용 국·공유재산(훈련장등) 무상사용 ▲중앙경기단체의 전국(국제대회) 운영비 투명성 확보 등을 제안했다.
특히 협의회는 “엘리트와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이 별도로 운영되는 것은 한국스포츠만의 기형적 구조이고 그간 심각한 예산낭비와 스포츠의 정치화만 초래했다”며 “정부는 통합 운영을 위해 중앙체육단체를 우선 통합하고 지방체육통합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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