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새누리당 입당 원서 철회하라"
"우근민 지사, 새누리당 입당 원서 철회하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3.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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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훈 도당 부위원장 "우 지사 성추행 전력은 엄연한 사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김방훈 전 제주시장(새누리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사진)이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방훈 전 시장은 6일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보도자료를 내고 우근민 지사의 입당 원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중앙당 및 제주도당은 현재의 사태를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며 "당헌 당규에 따라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정치인의 도덕적 기준은 엄중해야 한다. 우 지사의 성추행 전력은 엄연한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또 "2010년 지방선거에서 우 지사는 민주당의 공천을 받으려 했으나 ‘성추행’ 때문에 공천받지 못하고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도 ‘나는 영원한 민주당’이라는 소신을 밝혀왔던 것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시장은 "우 지사의 입당원서 자체가 새누리당은 물론 4대악 근절을 지향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이념에도 흠집을 내며 국정 운영에 부담을 안길 수 있는 사안"이라며 "우 지사의 입당원서 제출을 즉각 철회함은 물론 지지자들의 입당원서도 거둬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이에 따라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집권당과 정부를 흔드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오랜 세월 새누리당의 이념과 정권창출을 확신하던 열혈 동지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스스로 새누리당 입당원서 제출을 철회하고 지난 선거의 공약인 '마지막 출마'를 실천하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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