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학교 어린들을 외면하다니
농협이 학교 어린들을 외면하다니
  • 제주매일
  • 승인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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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학교 어린이들을 외면하다니 염치가 없다. 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일부 하나로 마트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수산물 식재료를 학교 어린이들에게 제공해 왔기 때문이다.
국회 김춘진의원이 확보한 국감(國監)자료에 따르면 2011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수산물 유통-판매 9개 업체가 전국 500여개 학교에 공급한 원산지 미표시 식재료는 1840건, 44억7000여만 원어치라고 한다.
이들 9개업체 중에는 제주도 일부 농협의 하나로 마트가 포함 되었다. 도내 B농협과 C농협 하나로 마트는 중국산 옥두어 등 수산물을 원산지 표시 없이 학교에 식재료로 공급하다가 당국에 적발 됐다는 것이다.
비위 민간업체를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다. 똑 같은 원산지 미표시 수산물을 식재료로 학교에 공급하더라도 민간 업체와 농협은 그 경우가 다르다. 농협은 경제적 사회적 약자들의 협동운동체로서 개인 업체와 같은 부당한 이윤추구 방식을 지향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협동운동 조직인 농협과 영리 목적의 개인 업체와 다른 점이다.
농협이 원산지 미표시 수산물을 학교에 급식했다가 어린이들의 건강에 뜻밖의  위협을 줄 수도 있다. 농협이 원산지 미표시 식재료를 학교에 공급하는 것은 양심에 털 난 장사 속이요, 직간접적으로 농민에게 피해를 주는 처사다. 다시는 그런 일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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