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제주도청 방문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강정마을 주민들과 대화하면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를 건설하겠다고 밝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은 4일 제주도청을 방문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가진 뒤 “진정성 가지고 도민을 만나며 주민들 이야기 듣고서 보다 좋은 환경으로 해군기지를 만들겠다”며 “최대한 군에서 할 수 있는 데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장은 “오탁방지막 훼손은 공사를 맡고 있는 담당자들로부터 그런 경우마다 신속하게 완전히 체크하고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며 “특히 이번 국감에서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해 관사 규모를 축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부대가 들어서면 작전을 먼저 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선 일부 병력이 우선 들어와서 먼저 상주하기 위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황 총장은 또 고소, 고발된 강정마을 주민들의 선처와 관련 “앞으로 대화 등을 통해 식별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제주외항 크루즈선박의 수용한계 문제를 풀기 위해 민군복합항이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며 “특히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도는 굴뚝 없이 주민소득 3~4만 불의 관광지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또 구속된 고령의 강정주민 강부언 씨에게 선처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해군 장병들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강정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반대측 주민들이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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