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한희정 시조집 '꽃을 줍는 13월' 발간
시인 한희정 시조집 '꽃을 줍는 13월' 발간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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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시인 한희정이 최근 두 번째 시조집 '꽃을 줍는 13월'을 발간했다.

이 책은 ▲여름꽃 편지 ▲가을의 합창 ▲겨울 연화지 ▲이른 봄 등 4장으로 구성됐고, 총 60여 편의 작품이 담겼다.

한희정은 "두 번째 시집을 내놓기까지는 매우 어려웠다"며 "응골찬 다짐들은 간데없고 늘 부족했고 공허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절의 흘린 꽃들이 고뇌 속에서 다시 환하게 피울, 또 다른 계절 앞에 깊고 고요한 희열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고명철씨는 "한희정은 제주의 사계절을 진솔한 언어로 담아냈다"며 "결들의 틈새로부터 번져 나오는 제주의 뭇 존재가 지닌 아름다움의 기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엇보다 시조 특유의 형식미에 기반을 둔 절제와 균형을 두루 갖췄다"며 "대상에 대한 시인의 시적 감성이 과장되지도 않고, 시적 감성이 지나치게 응축되지도 않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제주 서귀포시 출생인 한희정은 2005년 '시조21'에 등단했다. 이어 2009년 시집 '굿모닝 강아지풀'을 발간한 바 있다. 현재 제주작가회의와 제주시조시인협회, 오늘의 시조시인회의,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동학사에서 펴냈다. 가격=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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