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정 서울혁신기획관실 갈등조정담당관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가 효율적인 공공갈등 예방과 조정을 위해서는 전담지원팀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갈등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가 31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도 합리적 공공갈등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수정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실 갈등조정담당관이 ‘서울시의 갈등관리시스템 구축과 운영 사례를 통한 사회협약위원회에 관한 제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회협약위원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능 강화 또는 전담지원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 담당관은 “사회협약위원회가 학교폭력 예방이나 지역의 여러 갈등에 대한 중재노력 등 그간 많은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사업을 관리할 것인가 하는 것과 자료 수집 및 분석 등 행정지원을 해줄 전담부서의 유무다”고 강조했다.
홍 담당관은 이어 “사회협약위원회의 활동을 보면 모든 갈등현안을 총망라하는 느낌이 든다”며 “하지만 제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을 다를 수는 없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사안을 두고 갈등진단을 통해 예방할 것과 조정사안을 다를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담당관은 “또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할 뿐만 아니라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지원팀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사회협약위원회의 갈등치유프로그램은 새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활성화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통해 나온 의견과 이후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해 조례를 제정, 11월 2차 정례회에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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