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고보형, 오는 2~11일 연갤러리서 개인전

전시 주제처럼 그는 감자를 캐는 여인들이나 우뭇가사리를 채취하는 여인들, 또는 석양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여인 등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많은 화가들은 제주 풍광을 화폭에 담지만, 그는'여다(女多)'에 포커스를 맞춰 여인들의 삶을 노래하고 있다.
미술평론가이자 서양화가인 김원민씨는 "그의 작품은 사람이 주제가 되고 풍광이 배경이 된다"며 "제주여인들이 마주치는 제주 풍광은 흙이고 바다이자 삶"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 나고 자라면서 엄마, 할머니, 누이들의 노동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느꼈을 것"이라며 "때문에 제주여인들의 일상이 그의 그림 소재가 됐다. 그의 그림에서 농촌 사랑도 풀풀 묻어난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작품 23점이 내걸린다. 전시 개막은 2일 오후 3시.
한편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와 제주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서양화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재 제주문화원 서양화 강사,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드로잉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010-4699-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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