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총장 등 5인 출사표
허향진 총장 등 5인 출사표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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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김두철·양영철·허향진·고영철…내달 13일 최종 2인 선정
▲ 사진 왼쪽부터 고영철, 김두철, 김종훈, 양영철, 허향진 총장 후보자.

첫 간선제로 치러지는 제9대 제주대 총장 후보자 공모가 30일 마무리됐다. 예상대로 허향진 현 총장과 고영철·김두철·김종훈·양영철 교수(현직 외 가다나 순)가 출사표를 냈다.

제주대학교 총장후보자공모위원회(위원장 김문정 교수)는 30일 제9대 총장 공모 결과 5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자(접수순)는 김종훈 교수(58ㆍ사범대학 영어교육과), 김두철 교수(57ㆍ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양영철 교수(58ㆍ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허향진 총장(58), 고영철 교수(60ㆍ사회과학대학 언론홍보학과)다.

허 총장은 이날부터 제9대 총장 최종 후보 2인이 선출되는 11월13일까지 총장 직무가 정지된다.

이번 선거는 그간 교직원 전체가 한 표를 던지던 직선제 방식에서 처음 간선제가 적용된다. 48인의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가 후보 2명을 선정해 교육부에 최종 제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후보자 간 내홍도 현재 진행형이다.    ‘학무위원이…총장 후보자에 응모하는 경우…그 직을 사퇴하여야 한다’는 선거 규정을 제주대가 ‘총장을 제외한 학무위원…’으로 개정하려 하자 현직 총장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앞서 제주대 평의회 심의에서 개정안이 부결(반대 19, 찬성 11)된 데 이어 제주대 총장 공모에 지원의사를 밝힌 제주대 교수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의사를 확실히 했다.

이에 제주대 측은 교육부 질의와 법률 자문을 통해 현직 총장이 새 총장 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기존 총장직을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는 행정해석을 얻어 최종 공고했고, 현직 총장을 제외한 후보자 4인은 “자신들의 법률 자문 결과는 공고 내용과 달랐다”며 모든 법률적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현직 총장을 제외한 후보자 4인은 공모가 마감된 30일 오후, 31일 합동 기자회견 소식을 알렸다. 현직 총장과 관련한 강력 연대 행보를 예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제주대는 1989년 처음 총장 선거를 실시한 이후 3~8대 직선으로 총장을 뽑았으나 지난해 직선제의 폐해를 보완하기 위해 교직원 투표에서 68.7:31.3으로 간선제로 전환했다. 제주대는 11월 6~13일 후보자에 대한 자료공개 열람을 실시하고 11월 13일 후보 2명을 선정, 교육부에 최종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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