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발급중단…시민ㆍ학생들만 불편
교통카드 발급중단…시민ㆍ학생들만 불편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5.0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시내 모카드 발급 금융기관 "이용 수수료 너무적다"며 전면스톱

서귀포 관내 시내버스 교통카드를 발급 은행들이 카드 발급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발급을 중단, 학생들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관내 3개 금융기관을 카드 발급기관으로 선정, 해당 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교통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그러나 J은행과 W은행이 올해 1월부터 카드 제작비용 및 관리 인력비용에 비해 카드 이용에 따른 수수료가 너무 적다는 이유로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특히 서귀포시가 교통카드 이용에 따른 할인제도를 도입하면서 해당 은행과의 의견 조율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주부 강모씨(35·동홍동)는 “은행들이 자신들의 이익만 고려해 교통카드 발급을 전면 중단하는 바람에 당분간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손해 보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J은행 관계자는 “성인 1명이 교통카드를 1일 2회 365일 사용해도 은행에 떨어지는 수수료는 고작 1916원에 불과하다”며 “카드 제작비용과 기타 관리비용을 감안,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교통카드 발급을 중단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정액카드를 도입, 시행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