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농협이 감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품종 도입보급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세보 등 우수 묘목을 공급, 감귤 산업 제2의 부흥을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감귤농협(조합장 오홍식)에 따르면 2000년 2차 신품종도입ㆍ보급사업계획에 따라 20여종의 신품종을 도입, 현지적응시험 등을 거쳐 사세보, 이시지, 중생선발 등 3개 품종을 선발했다. 이들 품종은 지난해 봄에 종 24만8600그루를 1차 분양된데 이어 올해에도 25만그루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품종의 품질조사 결과, 사세보는 2003년인 경우 당도 11.03브릭스, 산도 0.9도를 보인데 이어 지난해는 당도 12.27브릭스, 산도 0.93도로 조사됐다.
이시지는 2003년산 당도가 10.18브릭스, 산도는 0.84도, 2004년산은 당도가 12.30브릭스, 산도는 0.92도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월 난지농업연구소 감귤과에서 조사한 품질은 사세보의 경우 당은 13.1브릭스, 산도는 0.95도, 이시지의 경우 당은 13.1브릭스, 산도는 0.86도로 조사됐다. 반면에 같은 장소의 노지감귤은 당 9.62브릭스, 산도 0.86도에 불과, 사세보 등의 당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홍식 조합장은 “신품종 감귤묘목의 주년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육묘장을 설치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조합원 감귤농업인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고품질 감귤 묘목 생산기반 조성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