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불모지 제주 이제 '옛말'
트라이애슬론 불모지 제주 이제 '옛말'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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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 도내 첫 운동부 창단…교장-체육부장 숨은 공신

[제주매일 허성찬 기자]제주도내 첫 중학교 트라이애슬론부가 창단됐다.

제주중학교(교장 변종현)은 29일 오후 제주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트라이애슬론부 창단식을 가졌다.

바다와 산, 넓은 해안도로 등을 갖추고 있는 제주는 국내 트라이애슬론 최적지로 평가돼 각종 국제 및 국내대회가 개최된다.

그러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이 없어 사실상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제주중은 올해 오현석(1)군이 특기생으로 입학하며, 트라이애슬론부 창단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행 도교육청 학교운동부 지원 지침상 1인 운동부에는 예산 지원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변종현 교장과 이영기 체육부장이 트라이애슬론부 창설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 시작했고, 평소에 트라이애슬론에 관심을 갖고 있던 박동현(1), 강동희(2)군이 동참함으로써 도내 첫 운동부가 탄생된 것이다.

감독은 이영기 부장이 맡게 되며, 제주도 트라이애슬론연맹의 박지희 코치가 선수들의 지도를 담당하게 된다.

이영기 감독은 “매년 국제·국내대회가 개최되고 전지훈련을 내려오는 등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는 제주도에 트라이애슬론 운동부가 없다는게 아쉬웠다”며 “박지희 코치와 선수들을 잘 지도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종현 교장은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연습하게 해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선수 육성을 위한 도교육청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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