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념비 설치로 다음 세대에 진실 전달 계기 마련"
"추념비 설치로 다음 세대에 진실 전달 계기 마련"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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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초총동창회 27일 모교서 '제주4.3 북촌주민 참사의 현장 비 제막식'

▲ 북촌초등학교총동창회(회장 김민종)는 지난 27일 북촌초등학교에서 4.3관련단체 관계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4.3 북촌주민 참사의 현장 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4.3으로 피해를 입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마을의 참사를 알리고 희생자와 그 유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추념비(追念碑) 제막식이 열렸다.

북촌초등학교총동창회(회장 김민종)는 지난 27일 북촌초등학교에서 김우남 국회의원과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고영희 제주도교육청 교육기획실장, 손유원 도의원, 윤두호.이석문 교육위원, 4.3관련단체 관계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4.3 북촌주민 참사의 현장 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추념비는 총동창회에서 모금한 성금과 제주4.3평화재단 지원으로 제주4.3 당시 참사의 현장이었던 북촌초등학교에 세워졌다.

이날 김민종 총동장회장은 “4.3 당시 학교마당은 북촌리 대참사의 시발점이자 생사의 갈림길이었다”며 “우리 세대는 아픔은 씻을 수 있지만 4.3 당시의 참사는 후세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후 4.3희생자 북촌유족회장은 “우리 마을과 유족회의 숙원사업을 초동창회에서 성사, 다음 세대에 진실을 온전하게 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를 지원해준 제주4.3평화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북촌마을은 1948년 12월19일(음력) 군경에 의해 400여 명의 마을주민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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