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지역 중학교 설립 시급”
“외도지역 중학교 설립 시급”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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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의원, 인근 초교 학생유입 증가세
신제주권 중학교 과밀화 해결에도 도움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외도지역 중학교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석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민주당)은 “제주시 서부권 중학교가 과밀학급 및 거대학교로 교육여건이 나빠지고 있고, 신제주권 초등학생 수는 줄어드는 반면 외도지역 입학생 수는 꾸준히 늘거나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석문 의원이 제주도교육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시 동(洞)지역 중학교 중 학생 수 순위 1~4위 학교(제주서중, 노형중, 중앙중, 한라중)가 모두 신제주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서중은 1학년 학생수가 511명으로 오현중 221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같은 자료에서 제주도는 도내 중학교 44개교 중 전체 학생수가 1200명이상인 ‘거대학교’가 6곳(13.64%)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 학급당 학생수가 41명 이상인 ‘과밀학급’ 비율도 2.47%(729학급 중 18개)로 전국 2위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0.56%보다 4.4배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외도지역 초등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중학교 신설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도초등학교는 6학년이 242명 1학년이 231명, 도평초는 6학년 14명 1학년 44명으로 입학생수가 늘거나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반면 한라초는 6학년 428명·1학년 281명, 신광초는 6학년 248명·1학년 153명 등으로 학생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제주발전연구원이 외도·도평·도리초교 3~6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외도지역 중학교 섧립 필요성을 조사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86.4%가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문 의원은 “외도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버스를 타고 통학해야 한다면 불공평한 일”이라며 “외도지역 중학교 신설은 신제주권 거대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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