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7.5% 기록…전국 평균 크게 밑돌아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화장이 보편적 장례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화장률은 전국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의식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시설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화장률은 57.4%로 전년도에 비해 2.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국 평균 화장률(74.0%)에는 크게 밑돌았다.
이 같은 제주지역 화장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남(55.9%)에 이어 낮은 수준이다.
이에 반해 부산인 경우 87.8%로 가장 높았다. 또 인천(85.8%), 울산(81.8%), 서울(81.5%), 경남(81.1%), 경기(80.0%) 등도 80%를 웃돌았다.
이처럼 제주지역 화장률이 낮은 데는 화장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더디게 해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 가족구조 변화 등을 고려하면 화장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장관련 시설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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