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K리그 클래식 득점왕 '빨간불'
페드로, K리그 클래식 득점왕 '빨간불'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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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김신욱과 동률…남은 경기 수 불리

▲ 제주의 득점머신 페드로(25).<사진제공 제주유나이티드>
[제주매일 허성찬 기자]제주유나이티드의 해결사인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페드로(25)의 득점왕 등극에 ‘빨간불’이 켜졌다.

페드로는 지난 5월 26일 서울전과 7월 6일 경남전에서 2차례 해트트릭을 뽑아내는 등 올 시즌 29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제주로서는 내년 시즌 리빌딩을 위해 원정경기에서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훈련 도중 발목 부상까지 당하며 지난 20일에는 대전과의 홈경기에서도 결장했다.

이틈을 타 2위였던 울산의 김신욱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김신욱은 지난 20일 서울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린데 이어 지난 27일 수원전에서도 골을 추가하며 현재 17골로 페드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단 김신욱이 출전경기가 2경기 많아 2위에 기록돼 있다. 3위인 전북의 케빈도 14골로 득점왕 경쟁에 마지막 불씨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상황은 페드로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울산은 앞으로 6경기가 남은 반면 제주는 5경기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홈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해 박경훈 감독의 원정 리빌딩 방침을 감안할 때 페드로에게 남은 경기는 김신욱의 절반인 3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페드로가 부상에서 회복해 득점포를 가동시켜 득점왕을 차지할지, 아니면 김신욱에게 추월을 허용할지 막판까지 안개속에 가려진 ‘2013 K리그 클래식’ 득점왕 타이틀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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