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2유형 제주대 22억 집행 못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혜자 의원(민주당)이 제주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장학금 제2유형 소진율은 제주대가 29%로 전남대(36%)·전북대(38%)와 함께 10개 거점 국립대학 중 가장 낮은 군으로 집계됐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국가장학금 제2유형 배정액 중 제주대는 22억 6700만원, 전남대는 41억 9000만원, 전북대는 36억 5900만원을 각각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수혜인원 대비 1인당 지급액도 서울대가 134만원인데 반해 전남대는 22만원, 전북대는 22만 3000원, 제주대는 32만 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장학금 2유형'은 등록금 인하‧동결 또는 장학금 확충 등의 자체 노력을 이행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지급된다. 대학 자체노력 인정규모에 상응하는 재원을 국가가 장학금으로 매칭(1:1)해 배분하는 방식으로, 교육부가 각 학교에 배분하면 해당학교가 소득 8분위이하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박혜자 의원은 “국가장학금 2유형은 대학별 노력에 따라 학생들이 받게 되는 장학금의 규모가 달라지는데 각 대학의 등록금 인하 및 장학금 확충 노력은 적다는데 문제가 있다”며 학교 측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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