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정원 트윗'에 새누리 대선 보도자료 인용 포착
檢 '국정원 트윗'에 새누리 대선 보도자료 인용 포착
  • 제주매일
  • 승인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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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작성 추정글 5만5천건 중 50건서 유사성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 대선 때 트위터에 올린 글 일부가 당시 새누리당 대선캠프의 보도자료를 인용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25일 검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형철 부장검사)이 지난 18일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 변경 허가신청서에 담긴 국정원 직원 작성 추정글 약 5만5천건 중 약 50건에서 새누리 캠프 보도자료와의 유사성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9월30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서울시립고덕 양로원 방문 주요 내용[보도자료]"라는 트윗에는 해당 보도자료를 볼 수 있는 박 후보 캠프의 홈페이지 주소가 링크됐다.

대선 한달 전인 11월22일에는 "[새누리피플] 박근혜 여성공약, 핵심요약 제2탄"이라는 글도 박 후보의 공약이 설명된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리트윗(RT·재전송)됐다.

이밖에 국정원 트위터 계정들은 박 후보의 공식 유튜브 홈페이지인 '박근혜의 포토에세이'를 소개하거나 대선 일정을 알렸다.

또 박 후보가 대구 달성군 소재 아파트를 구매할 당시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는 이를 해명하는 글이 여러 차례 전송됐다.

수사팀은 이 같은 트위터 글들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고 법원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으며 재판부는 오는 30일 공판에서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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