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동계시즌을 맞아 제주기점 항공기 좌석난에 다소 숨통이 트인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3년도 동계기간(10월27일~ 내년 3월29일) 동안의 국제선과 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스케줄을 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국내선은 총 21개 노선에서 주 1525회(왕복) 운항한다. 지난해 동기 대비 주 59회(4%)늘었다.
특히 13개 제주노선은 지난해 동기 대비 주 59회(5.6%) 늘며, 1112회 운항된다. 저비용항공사의 비중이 54.4%로 대형항공사를 넘어섰다.
노선별로는 제주~김포 641회에서 705회, 제주~청주 73회에서 78회로 각각 늘어난다. 제주~인천은 13회에서 11회 줄었다. 8개 내륙노선은 지난해와 동일한 413회 운항한다.
이와 함께 국제선은 78개 항공사가 모두 317개 노선에 주 3055회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주 94회(3.2%) 늘었다.
한편 동계 시즌 제주기점 항공편이 늘어나며, 1050만 관광객 유치 목표에도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98만3511명(내국인 692만8262명, 외국인 205만5249명)으로 24일 9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11월29일)에 견줘 한 달 여 앞당긴 실적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여유법 시행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지만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 중심으로 내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폭은 떨어지겠지만 내국인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