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율을 감소시키려는 정부의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4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매년 여성 흡연율과 청소년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담배에는 4000여 가지의 화학물질이 존재하고 있어 각종 질병을 유발할 뿐더러 특히 각종 구강 내 조직에 자극을 주고 발병률, 범위, 심도에 영향을 미치며 구강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강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치주질환
흡연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구강질환은 치주질환입니다. 흡연 시, 입안에 있는 침샘의 기능이 저하되어 침 속의 칼슘과 인의 농도가 증가하게 되면 입이 텁텁하여 치석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 거친 표면의 치석에 많은 세균들이 서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치석을 빠르게 제거하지 않으면 점차 잇몸 속에 있는 치아뿌리를 타고 내려가게 되어 치아와 잇몸이 들뜨게 되는 치주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
얼마 전, 유명 연예인 차인표씨의 동생, 차인석씨의 사망원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구강암은 발생하면 구강 내 불필요한 악성종양이 형성되어 정상적인 조직을 괴사시키게 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치주질환이 자주,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구강암 발병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되는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6배에 달하며, 여기에 음주와 흡연을 즐긴다면 발생률이 15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 치아착색
담배의 니코틴성분으로 인해 치아가 누렇게 변하거나 타르성분에 의해 치아와 잇몸이 갈색으로 착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으로 인한 치아착색은 양치를 한다고 해서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야 합니다.
◆ 치아우식증(충치)
니코틴은 치아표면에 달라붙어 음식물찌꺼기가 치아에 더 잘 달라붙게 합니다. 그래서 음식 섭취 후에 양치를 조금만 소홀히 하게 되면 쉽게 치석이 생기고 치아우식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치아착색 및 구취
담배의 니코틴성분으로 인해 치아가 누렇게 변하거나 타르성분에 의해 치아와 잇몸이 갈색으로 착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으로 인한 치아착색은 양치질로도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구취는 흡연으로 인해 입안의 침을 마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으며 담배를 피우고 난 이후에도 담배연기가 체내에 남아있으므로 냄새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치아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먼저 금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흡연이 유발할 수 있는 건강악화와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한 뒤에 금연 목표를 수립하여 한 번에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흡연이 어렵거나 실패하여 꾸준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흔히 일상생활에서 크게 불편함이나 통증이 없으면 치과를 방문하기 꺼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자신의 치아 상태를 점검하여 잇몸, 치아표면의 상태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최소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아 정기적으로 치석을 제거할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