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이날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윤춘광 의원(민주당.비례대표)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내 ‘제주여성역사문화전시관’에 4.3 당시 여성 관련 자료가 전혀 없다”며 “4.3은 제주 근.현대사에서 제주여성에게 가장 큰 아픔이었다”며 “하지만 제주여성역사문화전시관에 4.3에 대한 단 한 장의 사진도, 단 한 장의 패널도, 심지어 단 한 줄의 문장조차도 발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전시관에서 이렇게 철저하게 배제돼 있다는 것은 전시관 기획자가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생기게 만든다”며 “인간의 사회생활과 역사와 문화는 구분해서 다룰 수 없는 통합성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전시관이 삶의 통합성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제주여성사에서 가장 큰 아픔과 눈물이었고, 제주여성사의 한 부분인 4.3 당시 여성 관련 자료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의원(민주당.동홍동)은 “공연시설을 갖춘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정작 주말과 야간에는 개방을 제한하고 있어 불편을 주고 있다”며 “이 때문에 설문대여성문화센터를 찾는 이용객들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이용현황을 보면 올해 1~9월 동안 주중에는 교육 관련 87개 과정 4143명, 전시·공연 23회 2만3323명, 대관 116회 5435명이 이용했다”며 “반면 주말에는 교육 관련 11개 과정 354명, 전시.공연 13회 1만2472명, 대관 8회 450명 실적에 그쳤으며, 공연의 경우 이용객 기준 주중에 비해 주말 이용실적은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꼬집었다.
위 의원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여성들의 이용률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전업주부뿐 아니라 직장여성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 교육과 주말 개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관리운영사와의 업무협약 개정안을 이번 회기 중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현정화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은 “설문대여성센터가 취업 창업교육이 전통여성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취업률 저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문대여성문화센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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