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총괄기획관 역할 자료수집.보관.업무보고?
안전총괄기획관 역할 자료수집.보관.업무보고?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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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안전총괄기획관 행정사무감사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23일 열린 제31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안전총괄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안전컨트롤타워를 하기 위해 신설된 안전총괄기획관 역할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신영근) 의원들은 제주도가 지난 7월 26일 4대악 근절 등 박근혜정부의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안전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안전총괄기획관을 야심차게 신설했지만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제역할을 못하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김경진 의원(민주당.대천.중문.예래동)은 “안전총괄기획관의 실질적인 업무가 무엇이냐”며 “기존에 있던 부서 몇 개를 모아서 만든 것 아니냐”고 안전총괄기획관 역할에 대해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이어 “업무분장을 보면 하는 일이 광범위한데 안전총괄기획관은 자료.수집.보관.보고업무와 재난관련 업무만 하고 있다”며 “도민안전을 위협하는 21개 과제에 대한 안전총괄기획관의 역할에 대해 명확히 설정하는 등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영근 위원장(새누리당.화북동)은 “안전총괄기획관이 지난 8월 도민안전종합대책 추진계획을 수립해 발표했지만 대부분 기존 관련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용을 옮겨 놓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이에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조기에 식별해 경보를 발령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총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신 위원장은 특히 “안전총괄기획관과 소방안전본부로 안전관리가 이원화 돼 안전관리는 물론 책임행정 추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이에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소방안전본부와의 안전 관련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정화 의원은 “안전총괄기획관에 안보정책특별보좌관이 있는데 안보라고 하면 보통 국가안보를 말하는데 안전총괄기획관의 근무 인력마저 줄이며 안보정책특별보좌관을 만든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안전총괄기획관은 4대악을 비롯해 자연재해에 대비,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총괄 부서로 신설한 것인 만큼 인력을 확충해 도민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제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남근 제주도안전총괄기획관은 “아직 신설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업무 분장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도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서인 만큼 안전 컨트롤타워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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