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본 제주 투자, 반대가 훨씬 많다
中자본 제주 투자, 반대가 훨씬 많다
  • 제주매일
  • 승인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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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제주도당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내 관광종사자 207명을 대상으로 중국인의 제주관광과 관련,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내용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대목은 중국자본의 제주투자에 대한 반응이다.
이에 따르면 중국자본의 제주투자 비율 증가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인 57%가 반대한다는 답을 내 놓았다. 찬성한다는 답은 19.8%였다. 반대한 응답자가 찬성한 응답자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거의가 여행업-렌터카-관광버스-가이드-쇼핑매장-숙박시설 종사자들이다. 얼핏 보기에는 이들이야말로 제주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중국자본의 제주투자를 적극 환영할 것 같은데 설문조사 결과는 아주 딴판이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중국관광객 증가에 대해서는 58.5%가 긍정적인 이들이 중국자본 제주투자에 대해서만은 왜 부정적인가.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제주도 당국은 다각도로 연구-분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응답자들은 바로 제주관광의 일선에 종사하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미래를 전망해 보는 사람들이다. 직업적으로 그렇게 해야 하는 관광 직업인들이다. 이들 중 60%가까운 인원이 중국자본 제주투자를 달갑지 않게 보는 것은 중국 대자본들이 관광 사업 무대를 제주로 옮겨 국내인의 사업 몫까지 싹쓸이 할 날이 올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다. 당국은 이들의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 중국자본에 대한 정책을 바꾸라는 메시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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