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원어민보조교사 자격증 소지율 전국 최하위
제주도 원어민보조교사 자격증 소지율 전국 최하위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3.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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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제주도 각 급 학교에 채용된 원어민 보조교사 가운데 절반만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원 대비 자격증 소지자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 중 제주가 최하위로 집계됐다.

강경찬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교육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할 결과, 제주도교육청에 배치된 170명(원어민 보조교사 138명, 토크 장학생 32명)의 원어민 보조교사 중 53.5%인 91명만 교사 또는 영어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해당국가의 교사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는 14명(8.23%), TESOL이나 TEFL 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보조 교사는 78명(45.88%), 미 소지자는 79명(46.47%)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시가 93.1%로 가장 높았고 충북이 81.4%, 경기도 81% 순이었다.

강경찬 의원은 “원어민 보조교사는 자격증이 없어도 채용하고, 일반 교육과정 교사는 교사자격증이 없을 시 채용하지 않는 것은 외국어에 대한 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양질의 원어민 교사를 선발하기 위한 보다 엄격한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특히 TESOL이나 TEFL 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원어민 보조교사 대부분도 영어가 아닌, 사회과학이나 인문학 전공이 많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함께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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