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독서의 달, 책을 읽자 !
10월 독서의 달, 책을 읽자 !
  • 제주매일
  • 승인 2013.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옛 사람들은 책을 읽다가 요긴한 대목을 만나면 곁에 쌓아둔 종이를 꺼내 옮겨 적었다. 이렇게 적은 종이들이 상자에 잔뜩 쌓인다. 그러면 어느날 계기를 마련하여 상자를 열고 그안의 내용들을 하나 하나 검토한다. 초록(抄錄)할 당시에 이미 주견이 서 있었으므로, 갈래별로 분류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조선 후기 위대한 실학자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중 그의 자녀에게 보낸 서신에 나와 있는 독서법이다. 그는 18년간의 유배 생활동안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다방면에 걸쳐 500여권의 책을 집필하였는데, 그의 다작의 비결은 다름아닌 끊임없는 독서와 학습에 있었다고 한다.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독서란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바쁜일상 중에서도 하루에 10분만 독서에 투자하면 한달 5시간에 3 ~ 4권, 일년 60시간에 무려 40 ~ 50권의 독서가 가능하다. 생각해보면 실천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당장 오늘부터 실행한다면 10분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화시대, 인터넷, 하다못해 작은 스마트폰 화면속에서도 읽을 거리가 넘처나는데, 굳이 독서를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책을 읽으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가 인터넷, 방송 등 매스미디어에서 얻는 정보들은 일방적이고 단편적이라 할수 있다. 한번 보고 버리는 정보들이 많으며 그것은 우리의 삶에 어떠한 의미도 갖지 못한다.

하지만 책에서 얻는 정보들은 읽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며 또한 간접경험의 즐거움을 제공하여 준다. 그리고 그것들이 축척되면 의미 있는 정보가 되어 우리 삶에 유용한 자양분과 삶의 지표가 될 수 있다.

독서는 우리에게 몰입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읽는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가끔씩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새로운 삶의 방식, 독특한 세계관을 접할때가 많은데 그것들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자신의 삶에 적용시킬때, 그리고 조금씩 적응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낄수도 있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책을 읽을수도 있다. 하지만 필요한 지식을 찾아서 연구하고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기존의 지식을 연결시켜 새로운 창의성을 이끌어낼때 우리는 적극적인 독서를 할수 있으며 자기성장을 위한 계기를 만들 수 있다.

하루에 10분, 사람이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는 시간이다.

지금부터라도 서랍에 소중히 모셔 두었던 책을 꺼내서 진지하게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그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10월이 되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