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국내 외래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한 중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은 제주를 찾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의 방문은 20명 중 1명 정도에 그쳤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08만5232명으로 지난 한 해 입국자(207만9253명)를 넘어섰다. 이 기간 203만9508명이 찾은 일본을 뛰어 넘으며 단일국적으로는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152만2907명(제주도관광협회 집계)임을 감안 하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중 절반이 제주를 찾은 셈이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유형은 단체관광이 102만7360명으로 가장 많았고, 크루즈관광(32만9561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제주무비자 입국자수는 34만48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9431명)에 견줘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1만2856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68만6950명, 40대 63만1447명, 50대 44만1350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9.6%%를 차지했다.
한편 올 들어 9월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0만1972명으로 전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의 5% 수준에 머물러, 침체된 일본 관광시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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