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예술인 절반 이상 월 100만원 못 벌어"
"제주 문화예술인 절반 이상 월 100만원 못 벌어"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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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도의원 ‘제주문화예술인의 지원 및 창작활동 조사’ 결과 발표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제주지역 문화예술인 대부분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한 달 100만원도 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원(문화관광위원회.새누리당)은 지난 13일 제주지역 문화예술인 224명을 대상으로 벌인 ‘제주문화예술인의 지원 및 창작활동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작품활동에 따른 경제적 한계도’에 대해 응답자의 85%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고 ‘그저 그렇다’ 10%, ‘안 느낀다’ 4% 등으로 조사됐다.

한 달 수익으로는 100만원 미만이 66%로 가장 많았다. 200만원 미만도 23%로 나타나 절반 이상의 예술인이 도시근로자 최저임금 153만원(시급 4860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등 대부분이 소득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생활고로 인해 이번 설문에 응답한 문화예술인 중 순수 전업 작가는 40% 수준에 불과했고 나머지 60%는 다른 일을 겸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및 중앙정부 지원’과 관련 작가 개인에 대한 지원은 응답자의 65%가 지난 1년간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고, 나머지 35%만 제주도 또는 정부 등으로 지원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또 ‘제주문화예술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불만족을 나타내, 만족 또는 아주 만족을 응답한 비율 15%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어 제주문화예술 활성화 부진 이유로는 투자재원 부족(40%)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이어 예술자원 활용(23%), 계획의 부재(14%)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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