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불법 주차, 생활쓰레기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이도2동은 옛 제주군 중면(북제주군)중 면의 지역으로서 1913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이도리로 제주면에 편입됐다. 이후 1955년 9월 1일 제주면이 시로 승격되면서 이도동과 도남동으로 나눠졌으며, 인구 증가에 따라 1979년부터는 광양로터리를 중심으로 이도1․2동으로 분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라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 15Km, 해안으로부터는 약 3Km 지점에 위치한 이도2동은 남쪽으로 아라동과 오등동, 동광로를 경계로 북측에는 이도1동, 서쪽으로는 독사천을 경계로 도남동, 동쪽으로는 일도2동이 위치하고 있다.
현재 이도2동은 행정, 교육, 금융기관 등이 대거 밀집돼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전체면적 대부분이 대지 등으로 전용․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주거 밀집 지역이다.
시민복지타운과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완료됨에 따라 학교와 공동주택 등이 대거 들어서면서 현재 인구는 4만7000여명에 이른다.
이 지역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시민복지타운 인근의 야간 ‘밤샘주차’를 꼽을 수 있다.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 대형버스와 공사차량 등의 야간 주차가 끊이지 않으면서 각종 안전사고와 보행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신규 주택 증가로 인구가 급속히 팽창한 이도지구내 쓰레기 처리문제와 연삼로 주변 불법 주.정차도 해결해야 과제 중 하나다.
제주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이도2동은 최근 각종 택지 및 도로개발로 이도2동은 그 경계가 모호해졌다. 때문에 이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우리동 바로 알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오는 26일 동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동 경계 답사의 날’을 개최한다. 이날 동주민센터를 출발한 주민들은 제주시청과 미래금고, 팔각정, 한마음병원, 송죽원, 탐라중, 구남동, 부민장례식장, KBS(시민복지타운 내), 제주보건소, 신성교, 도남2차 e-편한아파트, 송화아파트, 이미애피부과, 광양로타리 , 동주민센터 등을 걸으며 이도2동의 경계를 바로 알고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강철호 주민자치위원장은 “보통의 동 경계는 큰 도로나, 하천 등으로 나눠진다”면서 “하지만 우리동은 최근 연삼로, 연북로 등 마을을 가로지를 큰 도로 등으로 동 자체가 나눠져 이를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상가와 주택이 밀집돼 자칫 이웃 간 정이 사라질 수 있지만 이도2동은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지역사회 공동체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기 위해 이도2동은 어려운 이웃과 독지가를 잇는 ‘수호천사’ 결연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라져 가는 제주어 보존을 위해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전, 제주어 골든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 주민들에게 문화 예술 기회 제공을 위한 ‘가을 음악회’를 통해 이웃 간 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