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겁나게 평범한 패밀리' 투자 무산될 듯
영화 '겁나게 평범한 패밀리' 투자 무산될 듯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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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가 예산 일부를 지원키로 한 영화 '겁나게 평범한 패밀리'의 제작 시기가 늦어지면서 영상위의 투자가 무산될 전망이다.

때문에 영상위의 투자결정단계에서 보다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영상위원회는 21일 타일씨앤피㈜의 영화 '겁나게 평범한 패밀리'의 예산 지원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상위는 지난해 말 '제주로케이션 영상물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영화 '히어로(제작사 필마픽쳐스)'와 영화 '겁나게 평범한 패밀리(제작사 타일씨앤피㈜)'에 각각 1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스튜디오 촬영 분량을 뺀 90% 이상을 제주에서 촬영한 영화 '히어로'는 지난 8일 개봉해 현재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그러나 영화 '겁나게 평범한 패밀리'는 투자작으로 선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제작되고 있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투자사를 확정하지 못한데다 출연배우도 캐스팅 되지 않은 상태다.

영상위는 현재 영화 제작 진행상황에 대해 제작사 측이 제시하거나, 다음달 말까지 촬영에 돌입하지 않을 경우 투자를 취소하겠다고 최종 통보할 방침이다.

영상위는 또 취소 통보 등의 행정조치 후 이 작품에 투자하기로 한 2억 5000만원의 사용처 전환을 상의하기 위한 이사회도 조만간 개최할 계획이다.
 
영상위 관계자는 "영화제작을 무작정 기다릴수 만은 없어 부득이 이같이 행정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된 '제주로케이션 영상물제작 지원사업'은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일정 금액을 투자, 관람객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지원금을 거둬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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