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3인 감독 영화 제작 '눈길'
제주출신 3인 감독 영화 제작 '눈길'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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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상위, 내년 투자작 영화 3편 선정.... 2억 5000만원 투자

제주출신 3인 감독이 뭉쳐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다음달부터 제주에서 촬영 예정인 지세븐픽쳐스의 영화 'Love of Happyless'이 그것.

제주영상위원회는 최근 '제주 로케이션 영상물제작 지원사업'을 추진, 영화 'Love of Happyless'을 비롯해 영화 3편에 약 2억 5000만원을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영화는 '체포왕'감독 임찬익,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감독 모지은과 고형옥 감독의 합작품이다.

이어 이 영화는 제주 토박이 소년 '승찬'의 서울나들이, 제주 4·3항쟁때 죽은 할아버지의 묘소를 찾던 과정에서 벌어지는 '미나'와 '승우'의 이야기, 남편 '불출'의 제주도 적응기 등 세 가지 에피소드로 짜였다. '제주'가 소재로 선택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주연에는 영화배우 주현·김현중·고두심씨가 캐스팅됐다. 제주에서의 촬영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로 예고됐다. 개봉은 내년 9월께로 잡혔다.

이와함께 분홍돌고래의 '플라이하이'(감독 한경탁)는  자신 내면에 숨어있는 진짜 모습을 찾기 위해 일탈을 꿈꾸는 '예진'과 '창범'의 이야기가 담겼다. 배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제주 촬영은 내년 2~3월, 개봉은 내년 10~11월께다.

(주)화인픽쳐스의 '아일랜드'(감독 박진성·박진석)는 주인공인 '연주'와 그녀의 가족들이 자신들의 슬픈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유령이 돼 안타까움을 전하는 내용이다. 현재 출연진은 확정하지 못했으며, 내년 7월쯤 개봉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화의 감독 박진성·박진석은 형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영화 '더 바디'등을 연출했다.

세 작품 모두 도내 오픈세트장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오프세트장 입지선정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영상위 관계자는 "촬영이 끝나고 오픈세트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중요하다"며 "드라마 '올인'오픈 세트장인 섭지코지의 경우 너무 멀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으로 (세트장을)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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