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유법 개정, 제주관광 체질 개선 기회"
"中 여유법 개정, 제주관광 체질 개선 기회"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3.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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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 SERI 수석연구원,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서 주장

▲ 지난 18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53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도내 상공인들이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의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중국의 여유법 개정이 단기적으로는 제주관광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도내 기업과 관련산업의 체질개선 기회로 활용할 경우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 주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은행(은행장 허창기), 제주농협(본부장 강석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 후원으로 지난 18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53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세미나’에서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SERI) 경제정책실 수석연구원은 ‘2014년 경영환경 전망’을 주제로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와 내년도 경영여건 등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한 기업들의 경영전략 수립을 역설했다.

정 수석은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경제에 대해,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줄고 그 자리를 중국인 관광객이 대체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이 여유법 개정 시행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도 줄고 있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여유법 개정으로 중국인들의 제주여행이 줄면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제, “그러나 여유법 개정을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면 제주경제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한국은행, KDI, 한국금융연구원 등 주요 경제기관들의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은 평균 3.6%로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국내외 리스크를 고려할 때 다소 낙관적인 전망으로 판단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정 수석은 “외화 유동성부족 위기 이후 경제위기 5년차를 맞고 있는 한국경제의 성적표는 민간부문 활력 저하와 저성장 시대로 진입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며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신흥국·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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