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제주도의회가 오는 22일 제311회 임시회를 열고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도민과 함께 변화와 개혁을 창조하는 의정을 구현하겠다”며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각오를 20일 밝혔다.

박 의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제주도정과 교육행정이 추진해 온 각종 시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평가하겠다”며 “막중한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제주의 미래를 위해 발전적이고 전향적인 회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망원경으로 큰 흐름을 조망하면서, 동시에 현미경으로는 정밀하게 들여다보며 잘못을 바로잡고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며 “올해 도정과 교육행정은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많이 노출된 만큼 모든 의혹과 문제점들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신설된 조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생시책기획추진단 문제를 비롯해 중국자본 부작용 문제, 청렴도 전국 최하위 및 그칠 줄 모르는 공무원 횡령 문제, 제주 국제카페리 사업권 로비 의혹 등 올해 나타난 문제점 등을 정밀하게 들여다보겠다” 밝혔다.

교육행정에 대해 박 의장은 “현재 진행 중인 감사위원회 감사결과에 대한 논란과 스마트교육 문제, 인조잔디운동장 논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의장은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관련 “새해 살림살이 규모를 결정하는 예산안 심의에서는 민생과 복지에 주안을 두면서 경제회복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대단위 사업예산 등에 대한 검증과 실국간 유사사업, 중복사업, 급하지 않은 예산, 낭비성 예산을 찾아내는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