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 제2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일환(51, 사진) 제주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20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에서 제주도 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일환 원장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부분, 에너지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장은 “지금까지 IT와 BT분야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데 새로운 에너지와 관련된 ET분야에서는 역할이 거의 없어서 앞으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며 “블루오션인 ET 관련 사업은 핵심산업으로 만들어 IT·BT와 균형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사업 등이 포함된 ET 분야에 대해서는 자신의 구상이 임기(3년)동안 완성되지 않더라도 차기 원장이 이뤄낼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놓겠는 구상이다.
또 지난 14일 취임식 이후 제주벤처마루내 입주해 있는 업체들을 일일이 방문했다는 김 원장은 제주형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대해서도 비전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기업과 만남의 장을 확대하고 기업의 성장 규모별 지원체계를 정비해 향후 20개 기업을 미래 제주 성장을 견인할 ‘제주 Hidden Champion Club 20’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테크노파크 구성원들의 능력별 전문성 역량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조직의 안정적 자립을 위해 현재 9.8%에 불과한 재정 자립을 자신의 임기 내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끝으로 “제주테크노파크가 지역혁신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제주의 기술이 글로벌 기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