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동체 조성위한 제주미래 가치’ 150인 원탁회의 개최
‘복지공동체 조성위한 제주미래 가치’ 150인 원탁회의 개최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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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사전조사와 토론의 과정을 거쳐 제주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의 가치를 파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복지공동체포럼(대표의원 박규헌)은 지난 17일 오후 3시 그랜드호텔 2층 크리스탈 홀에서 제주도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공동체 조성위한 제주미래 가치’라는 주제로 15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복지관련 종사자를 비롯해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학생,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회의는 참가자들이 10명씩 15개의 원탁에서 각각의 주제에 관해 토론한 후 도출한 결론을 전자 투표기를 활용해 중앙 컴퓨터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자의 30%가 미래제주 가치로 ‘미래세대를 위한 청소년의 제주’를 선정했다. 이는 토론 전 25%에서 5%p가 증가한 것으로 앞으로 제주정책 방향을 미래제주를 선도하고 이끌어 갈 제주지역 인재들인 청소년에 정책방향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토론 참가자들은 또 ‘시민의 참여와 행정의 협업’을 두 번째 가치로 선정했는데 이는 토론 전 16%에서 23%로 7%p이상 증가한 결과로 다른 가치에 비해 가장 많은 변동폭을 보였다.

이날 원탁회의에서는 제주도민의 행복도를 가늠하는 요인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가장 불만스러운 요인으로 토론 전에는 ‘의료 및 복지체계 미흡(26%)’과 ‘교육과 문화의 낮은 경쟁력과 자원 편중(22%)’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토론 결과 ‘의료 및 복지체계 미흡(30%)’이 4%p 증가해 불만이 많았지만 ‘정치 갈등과 행정편의주의’가 무려 13%p 상승한 20%를 차지해 두 번째 불만요인으로 꼽혀 변동됐다.

박규헌 제주복지공동체포럼 대표의원은 “이번 원탁회의를 통해 선정된 결과는 향후 의정활동을 전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방향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하며, 제주도정에서도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탁회의란 미국 등 선진국과 타 시도에서는 이미 개최하고 있는 시민의견 수렴 방식으로, 사전조사와 상호토론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론을 이끌어 내는 숙의형 민주주의 토론방식의 의견수렴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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