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속출하는 ‘재선충과의 전쟁’
부상자 속출하는 ‘재선충과의 전쟁’
  • 제주매일
  • 승인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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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과의 전쟁’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가 “재선충과의 전쟁을 시작한다”며 선전포고(宣戰布告) 한 것이 지난 9월 2일이다. 벌써 한 달 보름이 되었다.
이 한 달 보름 동안 부상자들을 낸 것만큼 전과(戰果)가 신통치 않다. 종전(終戰) 시기를 늦어도 내년 4월로 잡았다면 지금쯤 상당한 전적(戰績)을 올렸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다. 도리어 9월 20일 현재 7만8000여 그루였던 소나무 고사목이 현재의 추산으로는 20만 그루가 고사됐거나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니 승전(勝戰)은 고사하고 패전(敗戰)만 거듭하는 양상이다. 특히 ‘재선충과의 전쟁’ 이후 부상자가 벌써 5명이나 발생하고 있어 고사목 제거작업에 동원 되고 있는 각계각층 인사들에 대한 안전도 우려된다. 그렇잖아도 본란은 이미 전문 기술자들을 초청, 현장 투입 전 2~3시간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거니와 철저한 안전 수칙 실천이 요구 되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2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또 어떤 불행한 일이 벌어질지 매우 우려스럽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제주도청 각 실-국-사업소-직속기관 별로 5개조를 편성, 50여 명씩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니 제주시청 공무원들의 휴일 반납과 더불어 격려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힘겨운 싸움을 하더라도 고사목 제거가 고사목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완전한 패전을 의미 한다. 지휘부의 새로운 작전계획 수립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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