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3만여권 강정마을 상륙한다
책 3만여권 강정마을 상륙한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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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시민 5000여명으로부터 기증받은 책 3만여 권이 해군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상륙한다.

강정마을회는 3만여 권의 책과 이동식 도서관 5개, 참가자 350여명을 실은 전세 크루즈선이 18일 오전 제주항으로 도착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정마을에 도착한 3만여 권의 책은 강정마을 거리 서가에 진열된다. 참가자들은 '우리 마을 왜 왔니? 책 꽂으러 왔단다'라는 책맞이 잔치에 참여하게 된다.

이 행사가 끝나면 '쉐프 인 강정'이 시작된다. 쉐프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과 이병률·김선우 시인과 함께 하는 북 토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오는 19일에는 강정 10경 평화순례, 평화 인간 띠 잇기, 평화운동회 등이 펼쳐진다.

벼룩시장도 마련됐다. 18~19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정평화센터 앞에서 열린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시인 김선우씨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책을 모으고 활동하는 모습에 감동스러웠다"며 "강정마을이 평화롭고 문화예술적인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2-723-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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